[즉시분석] 제닉, 중국 법인 성장...기대해도 될까?

마스크팩 및 화장품을 생산하는 제닉이 중국 자회사 덕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6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2% 상승한 2만2150원을 기록 중이다.

제닉은 TV홈쇼핑을 통해 '하유미팩'으로 알려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판매 호조에 힙입어 성장을 보인 회사다. 지난 2006년 65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상장 당시 1053억원까지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와 올해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연간 매출은 859억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1억원으로 역성장세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을 발판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도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하며, 제닉의 중국법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법인은 이익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화장품 유한공사의 3분기 말 순손익은 -7억3300만원이며, 다른 자회사 상하이상무 유한공사는 1억49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두 곳 모두 100% 자회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자회사 관련 소식이 있었다. 제닉이 상하이화장품 유한공사에 10억6000만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것. 자기자본의 2% 규모이며, 중국 자회사는 늘어난 자본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회사는 운영자금이 필요하게 된 이유로 중국 제조법인의 수주와 생산이 증가해 원부자재 구매자금이 추가로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즉,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설립 첫해인 지난해 두 자회사 모두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올해에는 3분기까지 상하이화장품 유한공사는 3000만원, 상무유한공사는 1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태다.

한편, 제닉의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0.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