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녹스, ROE 개선 비결은?

이녹스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돼 눈길을 끈다.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이녹스의 ROE는 22.5%다. 종전 19.8%에서 2.7%p 높아진 것이다. 과거 5년간 평균치는 12.1%로 최근 ROE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ROE는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유지만 해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치투자 대가 워렌 버핏은 ROE가 15%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을 선호했다.

ROE는 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눠서 구한다. 기업의 순이익은 자본으로 쌓이게 되고 이러한 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해야 ROE가 유지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ROE를 높이려면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이익 성장이 필요하다. 

이녹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국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FPCB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ROE 개선도 이 회사의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회사의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75%,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84억원으로 97% 늘었다. 연결 실적에는 해외 판매법인인 홍콩 자회사(지분 100%)가 포함된다. 기간을 최근 5년간으로 늘려보면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52%다.

이녹스의 다른 투자지표도 ROE 개선에 걸맞게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배를 상회한다. 과거 5년간 평균치 2배 대비 50% 이상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