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팜스토리, 환율 덕에 순익↑...반영한 PER은?

환율 하락과 옥수수가격 하락 수혜가 기대됐던 팜스토리가 개선된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 [즉시분석] 팜스토리, 옥수수값 3년래 최저...영향은? )

팜스토리의 3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이같은 점이 반영돼 기업의 수익가치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보다 낮아졌다. 3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팜스토리의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PER은 8.6배다. 종전엔 11.9배였다.



실적 개선에 따른 PER 변화는 전일 분석 기사 '저평가 매력 크게 좋아진 주식은?'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팜스토리는 리스트에 포함된 46개 업체 중 5위에 자리했다. (바로가기 ☞ [분석] 저평가 매력 크게 좋아진 주식은? )

그렇다면 3분기 순이익엔 어떤 요인이 반영된 것일까.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1142억원과 52억61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고, 0.7% 늘어난데 그쳤다. 매출원가율은 87.1%로 0.1%p 낮아졌다. 즉, 원재료 옥수수가격 하락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업외손익은 50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7300만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환율 하락에 따른 관련 수익이 주로 반영됐다.

팜스토리는 가축 사료(배합사료)를 생산하는 회사로 원재료 옥수수, 대두박, 소맥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 매입채무를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시 유리하다. 실제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말 기준 원/달러 환율 10% 하락시 162억원의 관련 이익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상승할 경우엔 반대로 손실이 반영되는 구조다.

지난 3분기 환율은 전분기 대비 5.9% 하락 마감했고, 4분기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