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오공, '대가의 선택'...실적으로 보답?

 접착제 제조 기업 오공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최근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되며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공은 지난달 아이투자(www.itooza.com)의 '대가의 선택' 코너에 소개된 바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공은 3분기 매출 116억원과 영업이익 8억9800만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8억7200만원으로 13.6% 늘었다. 개별 순이익이 1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더욱 높았다. 자회사 오공티에스의 실적이 더해진 덕분이다. 오공티에스(지분율 68.75%)는 오공이 생산한 접착제 및 각종 생활용품 판매 사업을 한다.

오공은 국내 접착제 시장의 15%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회사다. 매출의 40%가량이 건설업종과 관련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어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건설용의 절반은 가정 및 사무공간의 인테리어 작업용으로 쓰여 신규 건축시장이 부진하더라도 인테리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올해 3분기 누적 제품 생산량은 1만 673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전체 공장 합계 가동률도 85.72%로 6%p 가량 높아졌다.

3분기를 포함해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다. 종전 10.3배보단 낮아졌지만 과거 5년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