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제조사 오공의 주가흐름이 지지부진하다. 16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일 종가와 같은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공은 지난 4월 9일 229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약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당시 가격에 비해 21% 내린 상태다. 이는 최근 수익성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억8700만원으로 15% 감소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4억5400만원으로 9% 줄었다.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가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4%보다 낮아진 3.1%를 기록했다. 연결 대상으로는 접착제 판매 사업을 하는 자회사(지분 68.75%) 오공티에스가 포함된다.
접착제는 거의 모든 산업의 중간재로 사용돼 다양한 소재를 접합하기 때문에 일반 경기변동과 상당히 큰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총 수요의 40%가 건축분야에 쓰여 건설업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접착제 시장은 150여개의 중소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이 중 오공의 점유율은 약 15%다.
오공은 주로 인테리어, 바닥재, 가죽, 고무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접착제를 만든다. 주력 품목은 '초산비닐수지에멀젼' 접착제로 목가공용, 인테리어 시공용이다. 가구 업체에 직접 납품하거나, 자화사 오공티에스를 통해 대형할인점 등에 공급돼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2분기 매출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군소업체 대비 20~30%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이익의 대부분을 여기에서 올린다.
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다. 과거 5년 평균치 13.1배 대비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8배로 평균치 0.49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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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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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공은 투자매력이 높은 기업에 꼽힌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오공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위(상위 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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