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지엠비코리아, 수익성 개선...비결은?

자동차 부품사 지엠비코리아의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1.3% 내린 9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9890원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전일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지엠비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755% 급증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이 회복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3분기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0.6%보단 높아졌지만 올해 3분기 누적값 5.1%에는 못미쳤다. 전년 동기 기록한 3분기 누적값은 4.2%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

3분기 수익성 개선은 매출원가율이 90.7%에서 87%로 낮아진 점이 주로 반영됐다. 세부 내역을 보면 기타비용이 29%(112억원) 감소했다. 또한 원재료 사용 금액도 2%(4억원) 가량 줄었다. 매출이 늘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 쾌삭강, 베어링강, 알루미늄강 가각은 각각 1~5% 가량 하락했다.

지엠비코리아가 지난 10월 10일 공시한 실적 전망치는 이같은 수익성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올 4월 공시한 연간 실적 전망을 정정한 것으로 2013년 연간 매출은 4500억원으로 동일하게 예상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종전보다 10% 높였다.



반면 내년엔 다소 전망치를 하향했다. 내년 연간 매출액을 5500억원에서 10% 낮춘 5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300억원에서 16% 가량 낮춘 250억원으로 각각 정정했다. 올해보단 개선된 수치지만 매출과 이익 전망 모두 하향했다는 점에서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290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달성률은 각각 73%, 76%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다.



지엠비코리아는 2012년 11월 상장한 자동차 부품사다. 지난 1979년 설립돼 자동차 동력 전달 장치인 유니버셜 조인트 생산을 시작으로 제품을 다양화 했다. 현재 엔진, 변속기, 샤시 부품 등을 생산한다. 최대주주는 일본지엠비(GMB)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64.5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