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크래프트, 4분기 실적도 좋을까?

3분기 실적 개선을 거둔 아이크래프트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크래프트는 지난 3분기에 144억원의 매출과 13억6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많고,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규모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도 10억9400만원으로 50% 늘었다.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해 보면 3분기 매출 증가는 용역매출 확대가 이끌었다. 용역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반면 상품매출은 22%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이 높은 부문의 매출이 확대돼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아이크래프트는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업체다. 주력 사업은 인터넷 핵심망·접속망 구축이다.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관리 솔루션, 인터넷 통합 보안 서비스,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비 판매와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 용역을 통해 매출을 올린다.

회사는 매 분기 수주상황을 공시하고 있다. 계약금액 1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해당 분기말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수주 잔액은 앞으로의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된다. 실제 지난 2분기 수주잔고는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1억원 대비 7% 많았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148억원으로 전기보다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 많다.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만 수주잔고를 확인할 때 납기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납기가 길다면 수주잔고가 늘더라도 당장 다음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 148억원은 모두 납기가 이번 4분기 중에 마무리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3분기 반영) 기준 아이크래프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