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크래프트 5%↑...턴 어라운드 진행 중?

아이크래프트가 상승세다. 23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아이크래프트는 5.5%(155원) 오른 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크래프트는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업체다. 최대주주인 박우진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20.33%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인터넷 핵심망·접속망 구축이다.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용량 데이터 관리 솔루션, 인터넷 통합 보안 서비스,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크래프트는 네트워크 통신망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중소기업이다. KT의 초기 인터넷망 시스템 구축사업을 쌍용정보통신과 양분했기 때문이다. KT의 국내 최초 상용인터넷 망인 코넷망 구축 사업 진입에 성공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인터넷 핵심망 사업은 고도의 인터넷 설계능력이 필요하다. 공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선 기술력, 재무구조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심사를 거쳐야만 한다. 다만 한 번 납품을 시작한 솔루션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수요가 발생한다. 아이크래프트도 매출의 53%를 유지보수에서 올린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2011년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49억7000만원으로 650%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39억원으로 905%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와 비용절감 노력이 맞물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기업의 체질도 바뀌었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을 이용하면 기업의 체질 개선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아이크래프트의 지난해 4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받았다. 수익성 부문 중 총자산이익률(ROA) 증감 부분에서 전년 동기보다 1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