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현대위아, 현대차 핵심부품 제조사

현대위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작년 11월 18만2500원에서 올해 4월 12만6000원까지 31%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반등으로 13일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1% 낮은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5%p 초과했다. 현대위아의 주가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현대차 핵심 부품사

2011년 2월 상장한 현대위아는 현대차의 부품사로 기아중공업이 모태다. 매출비중은 자동차부품 80%, 기계 20%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과 모듈을 납품한다. 산업기계 사업부에서는 프레스와 제철, 운반하역 설비를 만들어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한다. 국방부에 화포 등 방산부품을 공급하고 국내 유일의 착륙장치 생산업체로 항공기의 바퀴를 제조한다.



현재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 1위는 독일의 로버트 보쉬다. 2위 일본 덴소, 3위 독일 콘티넨탈이 뒤를 따르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모비스가 8위, 현대위아가 38위, 만도가 46위, 현대파워텍이 70위다. 현대위아는 2009년 65위에서 빠르게 순위를 올리고 있다.

현대위아의 매출 중 31%는 모듈 제조에서 나온다. 주로 기아차와 현대차의 샤시모듈과 타이어모듈을 공급한다. 쏘렌토, K9, 프라이드 등 대형과 소형차량의 모듈 수주를 받아 광주공장과 안산공장에서 모듈을 제조한다. 엔진과 변속기는 현대위아 전체 매출의 2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엔진은 평택공장에서, 변속기는 창원공장에서 제조한다.

현대위아는 지난 10월 25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위아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691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317억원 대비 3% 상승한 139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7월 지분 30%를 보유한 자회사 중국산동법인의 증설을 완료해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 1분기 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되면 중국산동법인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미래에셋 보유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현대위아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18.3%던 외국인 지분율은 6월 16.1%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현대위아의 주식을 3 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19%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대위아의 지분 5.1%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지난 1일 5.1% 지분을 신규로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현대위아의 최대주주는 현대차로 26.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기아차도 현대위아의 지분 14.2%를 보유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위아의 지분 41%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위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1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5년 평균 PER 12.7배에 근접한 PER 11.5배에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