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바이오스페이스, 매출 14%↑...수출 호조 지속?

바이오스페이스가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오스페이스가 이날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연결기준)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0%와 15% 증가한 19억8700만원과 14억35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보다 증가세를 이어간 모습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2분기에 부진했던 수익성이 회복된 것은 판매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의 각종 비용 부담이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22.2%로 전년 동기 18%보다 높아졌고, 전기 10.6%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 브랜드 인바디(InBody)로 알려진 전자의료기기 생산회사다.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체성분 분석 관련제품의 개발 및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의 95%를 체성분분석기 판매로 올렸다.

회사의 체성분 분석기는 기술력과 안전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인바디는 기존 체성분 분석기가 상체, 또는 하체의 일부분으로 전신의 값을 측정했던것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8점 터치식 전극법을 이용해 양팔, 양다리, 몸통을 구분해 측정하므로 정밀도와 재현도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 오차범위 1.5%이내 재현도에서 99%의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또한, 지난 1999년 EU규격(유럽 인증)을 시작으로 1999년 일본의료기기 규격 획득, 2003년 미국 FDA승인을 확득해 기기의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체성분 분석기는 신체의 구성성분을 측정하는 진단기기로 체지방량을 측정해 비만도를 알아보는데 편리하다. 증권가는 해외 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가 보급 초기 상태로 올해 중국과 미국에서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상반기 수출 비중은 55%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바이오스페이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이익 개선에 따라 모두 종전보다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로 동일했다. 이익이 개선된 만큼 자산도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