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태원물산3,385원, ▲75원, 2.27%이 한국GM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만3922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스파크', '올란도', '캡티마', '타마스' 등의 주력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다. 10월 내수 판매량 기준으로,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한국GM은 최근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가 늘었다,

태원물산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인 워터펌프, 기어시프트 등을 만들어 한국GM에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해 한국GM의 자동차 판매량에 민감하다.

한국GM의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태원물산의 올해 실적은 개선세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부품 마진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은 3.6배 급증한 5억3500만원을 달성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부품 영업손익은 7억78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또 다른 사업부인 석고사업의 흑자전환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한편, 태원물산은 현금이 풍부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133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76%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면 인수대금의 76%를 고스란히 돌려받는 셈이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 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금액이다.

태원물산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다. 순현금을 차감한 시가총액을 적용하면 PER은 2.4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