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미창석유, 월급으로 살만한 주식?

미창석유가 두 자릿수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꾸준히 유지해 온데다 배당 매력까지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25일) 공개된 '월급으로 살만한 주식 15선'에 미창석유가 포함됐다. 선정 기준은 최근 6년간 10% 이상의 ROE를 유지했고, 최근 4개 분기중 순이익 적자가 없으며,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종목이다.

여기에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미만이며, 배당금도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뒤따랐다. 총 5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미창석유의 5년 평균 ROE는 18.3%, PER은 5.4배, 올해 예상 시가배당률은 3.1%를 각각 기록했다. (바로가기 ☞ [분석] 월급날 사면 좋은 주식 15선 )



또한 미창석유의 꾸준한 ROE에 관해서는 지난달 25일 '즉시분석'에서 다룬 바 있다. (즉시분석 ☞  [즉시분석] 미창석유, ROE 두자릿수 유지...PBR 0.7배)

▷ 윤활유 제조사...점유율 축소, 매출 둔화는 리스크

미창석유는 지난 1962년 설립된 윤활유 제조사다. 주요 제품으로 자동차용, 선박용, 산업용 윤활유와 고무배합유, 유동파라핀 등을 생산한다.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윤활유 67%, 고무배합유 23%, 전기절연유 6%다. 윤활유는 기계 작동시 생기는 마찰력을 줄이거나 마찰열을 분산시켜 작동 효율을 높이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소모품에 해당돼 꾸준한 매출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대기업이 윤활유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점과 점유율 하락 및 매출 둔화는 리스크로 꼽힌다. 국내 윤활유 업계는 SK루브리컨츠, GS칼텍스와 같은 대기업 계열 정유사와 외국계 기업 모빌코리아, 한국쉘석유 등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현대오일뱅크가 윤활유 사업에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창석유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 9.3%에서 2011년 9.2%, 2012년엔 8.9%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매출도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미창석유의 매출액은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63억6400만원으로 4%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52억4300만원으로 1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은 증가한 것은 유형자산처분이익 7억7600만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