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크리운제과, 주가↓ 큰손 지분 확대...왜?

크라운제과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24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0.8% 하락한 2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올 들어 5월 초 까지만 해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5월 6일 28만7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주가는 고가 대비 20% 낮은 상태다.



최근 약세는 주가 상승에 따라 크라운제과의 주가순자산배수(PBR)가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는 점 등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초 크라운제과의 PBR은 2배를 넘어섰다.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회사의 과거 5년 평균치(1.08배)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 PBR은 1.7배다.



일반적으로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PBR이 1배라는 것은 회사의 자산가치와 동일한 가격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 KB자산 지분 확대 중

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은 크라운제과 보유비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전일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지분율은 11.83%로 지난 1일의 직전보고서 대비 0.46%p 높아졌다. 장내매수를 통해 크라운제과 주식 6774주를 사들인 결과다. 주당 취득 단가는 23만원대다. 올해 연간으로 살펴보면 지난 2월 KB자산운용의 지분율이 10%를 넘어섰고, 올 들어 2% 가까이 지분을 확대했다.

KB자산은 크라운제과가 경쟁사 대비 낮은 투자지표에 거래되고 있는 점과, 장기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24일 KB자산의 지분 확대에 주목해 크라운제과의 이같은 투자 포인트를 '집중분석'으로 소개했다. (바로가기 ☞ [집중분석] 크라운제과, 큰손 러브콜...왜?)

크라운제과는 '콘칩' '죠리퐁' 등 스낵류에 강점을 가진 음식료 회사다. 지난 2005년 해태제과식품(지분율 85.2%)을 자회사로 편입해 외형을 확대했다. 해태제과식품은 스낵뿐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 업체와 제휴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