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업체 대현1,975원, ▲5원, 0.25%이 상승세다. 18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3.9% 오른 2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현은 이날 장중 2960원을 달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키도 했다.

대현은 지난 2월 21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V차트 우량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1365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114% 오른 상태다.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대현, 여심(女心) 잡는 의류회사)



대현의 강세는 실적 개선세와 신규 브랜드의 호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2억6600만원으로 41% 증가했다. 지난해 2월 런칭한 '듀엘(DEW L)' 브랜드의 성장세 덕분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36여개였던 듀엘 매장은 지난달 59개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듀엘 부문의 매출은 191억원으로 작년 한해 매출인 155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비중 또한 작년 말 7%에서 올 상반기 16%로 상승했다.

듀엘은 20대 여성캐주얼 브랜드로,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꼽힌다. 증권가에 따르면 독특한 디자인과 PPL(드라마, 영화 내 간접광고) 노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대현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11억원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고, 올 상반기는 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 덕에 국내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도 듀엘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춘절 프로모션 기간 중 중국인 매출(패션 부문) 상위 3위에 듀엘이 이름을 올렸다. 대현의 또 다른 브랜드인 '모조에스핀'도 순위에 들었다.

대현은 지난 11일엔 듀엘의 서브브랜드인 '앳플레이(ATPLAY)'를 현대무역점에 처음으로 런칭했다. 앳플레이는 듀엘 브랜드를 활용한 고급 아우터(Outer) 전문 브랜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앳플래이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호조를 보였다.

한편, 대현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