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엔텍 5%↑, 외국인 순매수...왜?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매수 중인 코엔텍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잇다. 18일 오후 2시 8분 현재 6.2% 오른 2135원에 거래 중이다. 코엔텍은 울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9월 코엔텍 지분을 거의 보유하지 않았지만, 지난 1년여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 현재 보유 지분율을 4%로 높였다. 
 
▷ ROE 6% → 11%

외국인의 러브콜은 코엔텍의 ROE가 실적 개선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코엔텍의 최근 ROE는 11.8%로 과거 5년 평균 6.4%보다 5.4%p 개선됐다. 지난 2009년 3분기 기준으로 -0.7%까지 급락했었지만, 최근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ROE가 상승했다. 연환산 기준 순이익은 2009년 3분기 4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 91억원 흑자로 증가한 상태다.



최근 실적 개선은 스팀의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지난해 스팀 판매량은 30만8357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대비 71%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스팀 판매량은 반기 기준 15만8334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 

다만, 판매량 증가에도 판매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진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반기 기준 스팀판매가는 톤당 3만23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 하락했다. 스팀 부문 수익성 하락으로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6% 줄어든 37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스팀 판매가는 벙커C유 가격에 연동된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하면 스팀 판매가도 오른다.

▷울산 지역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은 울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다. 울산은 현대차, 현대중공업, SK 등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위치해 있어 산업 폐기물이 다량으로 나오는 곳이다. 코엔텍은 생활 폐기물 및 산업 폐기물을 가져다 처리·소각·매립한다. 이 때 소각 처리 시 발생하는 폐열은 스팀으로 만들어 재판매한다. 올해 반기 매출 비중은 소각 40%, 스팀판매 33%, 매립 25%다.

한편, 최근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을 기대케하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된다. 전일 현대중공업은 올해 9월 누적 신규 수주액이 218억6300만달러(23조2120억)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급증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