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홈쇼핑, 버핏 투자 조건 '만족'

현존하는 최고 투자자로 칭송받는 워렌 버핏(이하 '버핏')은 꾸준한 성장을 중시해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적은 부채규모와 양호한 현금흐름을 중시한다.  

14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책,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버핏의 6가지 투자 기준을 적용한 결과 GS홈쇼핑이 해당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기준으로 평균 ROE는 19.7%를 기록해 15%를 넘었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8%로 기준인 1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 성장률 대비 당좌자산 증가율이 높았고, 5년 평균 잉여현금흐름 비율도 7%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분기 말 장기부채 규모가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의 3배 미만이고, 현금회전일수도 120일 미만으로 양호했다.

▷ 4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3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GS홈쇼핑의 순이익(연결 지배주주 기준)은 지난해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선 후, 4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증권가는 3분기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GS홈쇼핑의 3분기 매출액 평균은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260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353억원, 순이익(개별 재무제표 기준)은 12% 늘어난 302억원이다. 

저마진 상품인 가전과 주방용품 비중을 낮춘 반면 고마진인 패션잡화와 이미용(이용과 미용)상품 비중을 높이고, 렌탈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에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앤디앤뎁'과 같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력해 독점상품 판매를 하는 것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GS홈쇼핑은 지난 1994년 한국홈쇼핑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TV홈쇼핑 회사다. 방송 송출은 1995년 시작했으며, 2005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GS계열사로 지주사 GS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