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태양, 3분기 순익 49%↑..PER 7.6 → 7.1배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태양이 상승세다. 14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보다 3.5% 상승한 8380원을 기록 중이다.

태양은 지난 금요일(11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 79억원에 근접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2분기 실적 개선의 요인인 제품 판매량 증가와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태양의 2분기 매출액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46% 늘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38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주요 제품인 연료관(부탄가스)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었고, 에어졸관 생산량은 12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원재료 가스 가격은 6%, 석판 가격은 9% 각각 내렸다.

아이투자는 태양의 2분기 실적 개선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지난달 11일 '즉시분석'으로 다룬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태양, 실적 개선...기관도 관심?)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7.1배로 종전 7.6배 대비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종전과 비슷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로 0.3%p 높아진다.



▷ 국내 1위 부탄가스 회사

태양은 지난 1970년대 후반 휴대용 부탄가스 사업을 국내 최초 도입한 회사다. 현재까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세안산업, 승일과 함께 부탄가스, 에어졸 사업을 과점하고 있다. 국내 부탄가스 수요량은 연간 2억2천만개 정도로 추산되며, 태양의 연간 생산능력은 1억3000만개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현창수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51.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