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슈프리마,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32%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 슈프리마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1분 현재 전일보다 2.2% 상승한 2만555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 때 52주 최고가인 2만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슈프리마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2일 'V차트 우량주'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주요 투자포인트는 ▲지문인식 국내 1위 ▲시장 확대 + 해외 매출처 다각화로 성장 ▲소송 리스크 해소로 이익률 회복 ▲재무안전성 양호 등이다. V차트 우량주란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재무분석 도구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컨텐츠다.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슈프리마, 국내 1위 지문인식 전문업체 )

소개 당일 슈프리마의 종가는 1만9300원에 형성됐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32% 높은 수준이다. 주가 상승과 함께 외국인 지분 확대가 이뤄진 부분도 눈길을 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비율은 지난해 5% 미만이었으나 올해 들어 매수 우위를 보이며, 보유비율을 높였다. 전일에는 27.71%를 기록했다.



▷ 국내 1위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솔루션 부문에서 60%를 점유하는 국내 1위 회사다. 사업 부문은 크게 바이오인식시스템(매출 비중 69%), 바이오인식솔루션(18%), ID솔루션(9%) 등으로 나뉜다. 바이오인식시스템은 출입보안과 근태관리 용도로 사용되고, 바이오인식솔루션은 금고, 도어락, 모바일 뱅킹 등에 쓰인다. ID솔루션은 지문 라이브스캐너와 전자여권판독기 등을 제조하는 사업이다.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시장 확대에 발맞춰 일찍이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슈프리마의 수출액(매출액 기준)은 2010년 243억원, 2011년 297억원, 2012년 37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올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은 68%다.

그러나 최근 전체적인 실적은 부진했다. 슈프리마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6700만원으로 25% 줄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78억5500만원으로 19% 감소했다. 전반적인 지문인식 솔루션 수주 감소와 함께 국내, 아시아지역의 공공부문 매출이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또한 작년 상반기에 있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도 발생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슈프리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다.

한편, 최근 스마트기기에 지문인식 솔루션이 탑재되며,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출시된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 5S'가 지문인식 시스템을 갖춰 보안강화 및 결제 수단 다양화의 가능성을 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증권가는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모듈은 출입통제시스템, 근태관리시스템 등 중대형 제품에 적합해 당장 소형 모바일기기엔 적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기 위해선 알고리즘과 기술을 달리해야 하고 크기도 더 축소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