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메가스터디, 국민연금 편입..제도변경 주목?

국민연금이 온라인 교육 1위 업체 메가스터디를 신규 편입해 관심을 끈다. 10일 오전 11시 7분 메가스터디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2% 내린 7만7500원이다.

국민연금은 메가스터디 지분을 5% 확보했다고 전날 신규 보고했다. 현재 메가스터디 지분 5% 이상 보유한 기관 투자자는 제네시스 에셋 매니저스(지분율 7.4%), 한화자산운용(5.1%), 신영자산운용(7.9%), 매슈스 인터내셔날 캐피탈 매니지먼트(6.7%)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대입전형 간소화로 정시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학원을 찾는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대입전형이 복잡해지고 자주 변경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입전형 간소화를 발표했다. 현행 3000개에 달하는 대입전형 수를 수시(학생부, 논술, 실기) 정시(수능)로 단순화 하는 게 주요 골자다.

가장 큰 변화는 수시에 적용되던 수능 '최저 등급'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에도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진입로가 된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와 증권가는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내다본다. 최저 등급이 사라지는 만큼 변별력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 적어  정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메가스터디는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수시 비중 확대, 입학사정관제 도입, 특목고 입시 철폐 등)으로 원생 수가 줄면서 실적이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2009년 최대 영업이익인 847억원을 달성한 이후 814억원(2010년) → 759억원(2011년) → 505억원(2012년)으로 줄었다.

▷ 과거 대비 낮은 PBR + 배당 매력 '눈길'

메가스터디는 현재 주가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말 이후 35% 가량 상승했지만,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로 과거 5년 평균치인 3.6배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메가스터디는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상장 이후 20% 중반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으나, 2011년과 지난해 39%로 올랐다. 만약 지난해 주당배당금인 3000원이 올해도 유지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3.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메가스터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8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