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한국주철관, 상하수도 주철관 1위

한국주철관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한국주철관은 작년 11월 3250원에서 올해 7월 4775원까지 47%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하락이 시작돼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20% 낮은 381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주철관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1%p 상회했다. 한국주철관은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상하수도용 주철관 생산회사

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용 주철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주철관 시장은 중소기업 3사가 경쟁하고 있으며, 한국주철관은 시장점유율 73%를 차지하고 있는 1위기업이다. 한국주철관의 주철관은 매출의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달청 입찰과 배정을 통해 매출이 발생한다. 원재료는 선철, 고철, 코크스 등이며 코크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상하수도용 주철관은 국내 상수도 보급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신규수요는 적다. 매출의 대부분이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에서 발생한다. 정부의 노후 수도관 교체 계획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조달청 공급계약 규모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해 리스크다.



한국주철관은 3월 결산 법인으로 4월부터 6월까지가 1분기가 된다. 한국주철관의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다만 원가율 하락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0억원 대비 10%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해 매출감소 대비 선방했다.

▷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7월부터 한국주철관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7월 0.9%던 외국인 지분율은 9월 현재 1.7%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25일부터 4 거래일 연속으로 한국주철관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주철관의 최대주주는 김길춘 회장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한국주철관 지분의 48.7%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세아그룹의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주요주주로 한국주철관 지분 11.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