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보산업 5%↑, 자동차 업종 '우량주'

자동차 부품업체 청보산업이 이틀 만에 반등세다. 1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5.9% 상승한 2395원을 기록 중이다.

청보산업은 아이투자(www.itooza.com) 랭킹스탁 코너에 포함된 기업이다. 랭킹스탁은 주가순자산배수(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이를 통과하는 기업을 선별해 제공하는 컨텐츠다. 청보산업은 전일(9월 30일) 종가 기준 투자지표를 적용한 결과 자동차 업종 우량주에 포함됐다. 우량주의 선정 기준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5%, 주가순자산배수(PBR) 1.5배 미만을 동시 충족하는 종목이다.

청보산업은 ROE 12.4%, PBR 0.84배로 각각 기준을 통과했고, 선정 종목 15선 가운데 주가수익배수(PER)가 6.8배로 4번째로 낮아 4위에 자리했다.

 

▷ 자동차 엔진 부품 국산화 기업

청보산업은 지난 197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주력 제품은 밸브 타펫(Valve Tappet)과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으로 해외 수입 제품을 국산화해 내수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로도 발을 넓혀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했다. 현재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의 국내 업체와 벤츠, 보그워너, 미쓰비시 등 해외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청보산업의 엔진부품은 전용기계를 통한 주물방식으로 제조하는 소형 부품으로 틈새시장에 해당한다.

밸브 타펫은 엔진 캠과 푸시로드 사이에 조립하는 부품이다. 엔진 캠의 회전운동을 푸시로드에 전달해 엔진을 움직인다.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은 엔진 축의 동력을 전달하는 체인의 힘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1분기 매출 비중은 밸브 타펫 35%,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 27%다. 이 밖에도 챔버(매출 비중 5%), 레버(7%), 시트 링(4%)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한다. 



올들어 청보산업은 해외 거래처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5월 27일 보그워너와 55억3000만원 규모의 하우징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로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6월 3일에도 같은 고객사와 60억9000만원 규모의 하우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계약의 납품지역은 미국, 이번 계약은 이탈리아로 공급된다는 점이 다르다. 납품 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다. 두 건의 계약금액을 합한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규모(48.71%)다.

다만 최근 수익성은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억4800만원으로 15% 감소했다.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가 반영됐다.

한편, 회사의 최대주주 박순이 회장측은 지난 8월 신주인수권 장외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였다. 8월 19일 공시를 통해 지분율이 34.49%에서 42.70%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청보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6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