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텔코웨어, 이동통신 솔루션 1위

텔코웨어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텔코웨어는 작년 7700원대에서 올해 5월 1만2250원까지 5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하락이 시작돼 텔코웨어는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24% 낮은 92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텔코웨어는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SK텔레콤 이동통신 솔루션 협력사

텔코웨어는 SK텔레콤 협력 이동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다. 이동통신망 솔루션과 번호이동 솔루션을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주력 솔루션은 HLR(Home Location Register)로 이동통신 가입자의 위치, 인증, 서비스, 권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무선통신 필수 시스템이다. 서버와 연동을 통해 통화발신·착신, 문자메세지, 데이터전송을 처리한다.

텔코웨어는 HLR 솔루션을 국내 무선통신 점유율 50%인 SK텔레콤에 독점 납품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타 통신사 HLR 솔루션은 KT에는 삼성전자와 이루온이, LG유플러스에는 LG전자가 공급한다. 또한 번호이동 솔루션은 SK텔레콤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에도 독점 공급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텔코웨어는 LTE 망을 이용한 고선명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VoLTE(Voice over LTE)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했다. VoLTE는 기존 통화연결시간이 평균 5초가 걸리던 3G 음성통화에 비해 통화연결 시간이 0.25초~2.5초 미만으로 줄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주 매출처인 SK텔레콤은 작년 8월 7일 VoLTE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작년 LTE 도입 기저효과로 텔코웨어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53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 투자자는 텔코웨어 지분 0.5%를 유지한채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텔코웨어 주식을 사흘 연속으로 소폭 순매수했다.

텔코웨어의 최대주주는 금한태 사장이다. 금한태 사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와 이종사촌관계로, 노재헌씨와 텔코웨어를 공동 설립했다. 상장 후 노재헌씨는 보유했던 지분 9.5%를 전량 매각했다. 금한태 사장은 계열사 텔코인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텔코웨어의 지분 31.2%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