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이수페타시스, 미니분석 소개 후 +59%

이수페타시스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주가도 오름세다. 5일 오전 11시 54분 현재 전일보다 0.5% 오른 781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가 데이터 트래픽 확대 수혜를 보고 있다며, 늘어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통신장비용 인쇄회로기판(PCB)인 MLB(Multi Layer Board)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MLB는 PCB를 여러 층으로 쌓아 회로를 형성한 제품으로, 주로 백홀·백본망에 들어가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용 부품으로 쓰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MLB 수주는 올해 들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590억원에서 → 올해 1분기 800억원 → 2분기 860억원으로 증가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수주잔고 확대를 반영해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매출액은 1547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으로는 5336억원의 매출과 504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2%, 65% 늘어난 규모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을 감안해 목표가도 종전 1만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9.5% 높였다.

아이투자는 지난해 11월 9일 이수페타시스를 미니분석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주요 포인트는 ▲네트워크 장비용 PCB업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의 1차 벤더 ▲데이터 트래픽 증가 수혜 ▲재무구조 우량, 현금흐름은 점검 필요 등이다. 소개 이후 이수페타시스는 실적 개선을 보였고, 주가도 현재까지 59% 가량 올랐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이수페타시스, 데이터 트래픽 증가 '수혜' )



이수페타시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43억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92% 늘어난 107억원을 거뒀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다. 과거 5년 평균치 9.7배 대비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한편, 올해 들어 이수페타시스에 큰손 투자자의 매매 행태가 엇갈린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KB자산운용, 6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종전 5% 이상이던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췄다고 각각 공시했다. 반면 지난 4월 국민연금공단은 보유 지분을 8.1%에서 8.25%로 소폭 높였다고 밝혔고, 6월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이수페타시스 지분 5.48%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분을 줄인 측은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지분을 확대한 측은 앞으로의 성장성을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