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이수페타시스, 순익 급증...PER 16배 → 12배

지난 2분기 이수페타시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수페타시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43억원을, 순이익(지배지분) 92% 늘어난 107억원이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집계치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이하 '추정치')을 4% 웃돌고, 순이익은 추정치를 3% 웃돌았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늘었고, 이에 힘입어 이수페타시스가 이익률이 높은 서버용 MLB 매출을 늘린 결과다.

순이익 급증에 힘입어 주가수익배수(PER)도 개선됐다.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현재 PER은 12.6배로 1분기 연환산 기준 16.3배보다 낮아졌다.



이수페타시스는 통신장비용 인쇄회로기판(PCB)인 MLB(Multi Layer Board)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MLB는 PCB를 여러 층으로 쌓아 회로를 형성한 제품으로, 주로 백홀·백본망에 들어가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용 부품으로 쓰인다. 이수페타시스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와 알카텔 루슨트를 주 매출처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