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화승인더 1%↑...화학 업종 저PBR 2위

화승인더가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1.8% 오른 844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편에 속한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가 발표한 이시각 저PBR 리스트에서 거래소 화학 업종 내 2위를 기록했다. PBR은 0.39배다. 



일반적으로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주당 순자산가치 이하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같은 저평가의 이유가 따로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승인더는 포장용 필름을 생산한다. 제품은 크게 BOPP, 통기성, PET 필름으로 나뉜다. BOPP(이축연신 폴리프로필렌) 필름은 내열성, 방수성이 우수해 문구, 테이프, 인쇄물 등에 주로 쓰인다. 통기성 필름은 방수 기능이 탁월해 기저귀 등의 위생, 의류, 의료용으로 이용된다. 또한, PET(폴리에스테르) 필름은 독성과 악취가 없고 위생상 안전해 식품 포장에 많이 쓰인다. 주 원재료는 화학제품으로 계열회사인 화승네트웍스와 도레이새한, 유한킴벌리 등으로부터 들여온다. 회사는 국내 BOPP 시장의  2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추정한다. 

 

내수 부진으로 화승인더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5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 것은 자회사 화승의 순자산 감소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함에 따른 것이다. 화승의 장부가는 215억원이나 회수가능액을 152억원으로 평가해 차이인 63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고 이 금액이 이번 2분기에 반영됐다.

따라서 자회사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앞으로 순손실 적자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발을 제조하는 해외법인인 화승비나와 화승베트남케미컬의 지분율 종전 60%에서 올해 100%로 모두 높이며, 종속회사로 편입해 연결기준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56억원, 11억원으로 합계 67억원은 화승인더의 개별기준 영업이익 76억원의 8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