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털대성, 주가↓ 실적↑...매력도는?

교육 전문업체 디지털대성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3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4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5월 말 3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 현재는 고가 대비 29% 내린 상태다.

반면, 실적은 개선세다. 디저털대성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억7700만원으로 18% 늘었다. 순이익은 30% 증가한 14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대성은 온라인 교육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출가 이익이 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주력했으나, 최근엔 수익성 향상과 시장 포화 극복을 위해 온라인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교육 부문 매출 비중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39%, 올 상반기 56%로 확대됐다. 사실상 온라인 교육 업체로 거듭난 셈이다.

디지털대성은 온라인 교육 강화를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 2010년 말 온라인 교육 업체인 '대성아이맥'을 합병했고, 2011년 11월 '티치미'를, 지난해 11월엔 비상교육의 고등 이러닝 사업부인 '비상에듀'를 각각 인수했다.

디지털대성이 온라인 교육에 집중하는 것은 이러닝(E-learning,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분야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 3월 26일 발표한 '2012년 이러닝 산업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러닝 사업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조7478억원으로 기업당 17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닝 산업이 서비스업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사업인 오프라인 학원의 성장 정체는 리스크다. 최근 경기 불황과 사교육 억제 정책 등으로 원생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 실제 올 상반기 디지털대성의 학원 부문 매출액은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디지털대성은 '대성N스쿨', '리딩 게임', '다수인' 등의 학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성N스쿨은 중·고 재학생 전문학원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104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초등 독서, 논술 교육 전문 프로그램인 리딩 게임은 388개의 분원이 있고, 수학 전문 학원인 다수인과 재수학원인 부산대성학원, 마이맥강남대성학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2분기 순이익 포함)을 반영한 디지털대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지털대성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