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동아쏘시오, 박카스 보유한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기업분할로 거래정지 후 12만4000원에서 8월 16만6500원까지 34%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조정이 시작돼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2주 최고가 대비 16% 낮은 14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다시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까.
 


▷ '박카스' 보유한 동아제약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은 기존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분할을 통해 신설된 지주회사다.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던 동아제약은 지난 3월 1일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사업회사 동아에스티로 나뉘어 각각 재상장했다.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사업부를 동아에스티로 분리했으며,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은 자회사 동아제약의 형태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산하에 남았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자회사는 동아제약(100%), 동아오츠카(49.9%)다. 동아에스티의 지분은 (6.9%)만 보유하고 있어 동아에스티의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 따라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업회사 동아에스티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지주회사로 완전히 전환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유상증자를 하고, 동아에스티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현물로 출자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식교환 방식이 유력하다. 이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가 저평가되고, 동아에스티 주가가 고평가될 수록 대주주에게 유리하다.



지분교환 이후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30억원으로 전기 대비 40%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7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

▷ 분할 후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대형 투자자 보유

외국인 투자자는 분할 재상장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을 분할 당일 매도했다. 분할 거래정지 전인 2월 25.6%던 외국인 지분율은 분할 당일 22.2%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지속 매수하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24.9%로 다시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8일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식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지분율 10%), 국민연금공단(9%)다. 제약업계인 글락소 그룹(9.4%), 한미약품 그룹(8.3%), 오츠카제약(7.5%) 등도 보유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주주는 강신호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분 10.5%를 확보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에 비해 기관투자자 및 동종업계 지분이 높아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주회사 집중이 예상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7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