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장을 앞두고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래나노텍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코스닥 시장이 1% 넘는 하락을 기록하는 가운데 4.5% 하락한 7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가로 지난해 12월 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만4100원의 절반 수준이다.미래나노텍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던 회사다. 최근 주가 약세에는 올해 들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공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고,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광학필름 매출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실적 부진, 이유는?
이 회사의 광학필름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액정디스플레이(LCD)에 사용된다. LC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낼수 없어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백라이트 유닛(BLU)이 필요하다. 미래나노텍의 광학필름은 BLU에서 나오는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밝기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LCD산업이 TV를 중심으로 대형화 되며 광학필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다만 LCD TV 수요는 대체제인 스마트기기의 빠른 확산으로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의 경우 미래나노텍은 TV용 광학필름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선진국의 TV판매 부진이 겹쳐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광학필름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LCD산업의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가격 하락은 LCD광학필름의 단가인하로 이어지고 있어 회사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284달러에 거래되던 42인치 LED TV 패널가격은 8월에는 254달러로 10% 가량 하락했다. 미래나노텍은 생산수율을 높이고, 외주가공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단가인하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상황은 상반기보단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패널 업계는 하반기 LCD TV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30% 증가한 1억4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0월 중국의 국경절, 11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와 같은 쇼핑 시즌이 있어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많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TV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30.2% 증가한 바 있다.
▷ 신규 사업 기대
미래나노텍의 신규 사업은 기회 요인이다. 이 회사는 3M이 과점하고 있는 재귀반사필름을 국산화 했고, 건축물이나 차량의 유리에 부착해 적외선이나 열을 차단하는 윈도우 필름 시장에도 지난해 7월 SK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 진출했다. 또한 중대형 터치패널인 메탈메쉬 방식의 터치패널 제품도 신규 제품으로 추가했다.
특히 메탈메쉬 터치패널은 대형 노트북, 올인원PC 등에 장착돼 앞으로 보급이 확대된다면 큰 폭의 매출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연초 터치패널 부문에서 올해 12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기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26억원의 40%에 해당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미래나노텍의 개장전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모두 과거 5년 평균치(PER 9.9배, PBR 1.12배) 대비 낮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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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과거 3~5년간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올해와 같이 실적 부진이 이어진다면 향후 미래나노텍의 주식MRI 종합점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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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미래나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위(상위 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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