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계양전기, 승부주 소개 후 +21%

지난해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던 계양전기가 52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3% 상승한 3255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4.2%오른 328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이투자는 지난해 8월 21일 승부주로 계양기를 다뤘다. 승부주란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골라 매일 소개하는 콘텐츠다. 계양전기는 국내 전동공구 시장 1위 기업으로 자산가치대비 낮은 주가와 외국인이 매수를 보이고 있는 점 등에 주목했다.

소개 당일 종가는 2710원으로 이후 주가는 18% 낮은 22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고, 장기간 2700원대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올해 6월 이후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주가는 당시보다 21%오른 상태다. (바로가기: [승부주] 계양전기, 전동공구 1위 회사 )



최근 주가 상승은 증시에서 전기자동차 수혜주로 부각되며,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계양전기는 정부가 주관하는 자동차 관련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중인 스마트 그린카 전동화 부품 개발과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2단 변속기 액추에이터 개발이 그 예다. 두 건 모두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주관하고 있다.

전기차 2단 변속기의 개발 기간은 오는 2014년 6월 말로 예정돼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현대차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고, 계양전기는 세부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이 제품은 준중형 전기차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전기차 효율 상승을 위해 변속기를 제어하는 핵심 기술이다. 상용화 시 현대차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 국내 1위 전동공구 회사

계양전기는 전동공구 전문업체로 알려진 회사다. 전동공구란 모터를 동력원으로 해 각종 구조물을 가공하는데 사용되는 공구로 회사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세경 그라인더, 전기식 절단기 등을 국산화 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에서 그라인더는 60%, 드릴 및 절단기는 65%를 점유하고 있다.

회사는 전동공구를 생산하며 모터 개발 능력을 갖췄고, 모터를 활용해 자동자 전장(전기, 전자장치)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의 시트를 작동하는 모터와 창문을 움직이는 모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매출의 대부분은 전동공구 및 산업용구에서 올리고 있다. 올 1분기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64%다. 자동차용 전장 부품은 나머지 35%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02억원으로 0.6% 늘었고,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반면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24억원으로 12.5% 줄었다. 지난해 18억원이 반영된 기타이익이 6억원으로 감소한 점이 주로 반영됐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