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된 G2의 통신 3사 일일 개통량은 5000대를 넘어섰다. 아직 출시 초기인데다 보조금 규제로 신규 개통이 부진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수치라는 분석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일 개통량이 5000대를 넘는 모델은 1년에 2~3개이고, 1만대를 넘는 것은 1개 정도다.
G2의 초기 개통량이 순항 중인 가운데 협력사인 토비스가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지 기대된다. 토비스는 지난 2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2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3% 급증한 79억8800만원을, 순이익은 114% 늘어난 40억9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LG전자는 분기 기준 최대판매량을 기록한 1분기보다 17% 늘어난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 기준으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토비스는 휴대폰용 LCD모듈과 터치스크린패널(이하 '터치패널')을 LG전자에 납품한다.
▷ LCD모듈 주력 업체...신성장동력 '터치패널'
토비스는 LCD모듈과 산업용 모니터, 터치패널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휴대폰, PMP 등에 쓰이는 중소형 LCD모듈을 만들며, 산업용 모니터는 주로 카니노용 모니터다. 신성장 동력으로 2009년 터치패널 사업에 진출했다. 1분기 매출 비중은 LCD 모듈 67%, 산업용 모니터 15%, TSP 14%다. 매출 비중 내 LCD모듈과 산업용 모니터가 여전히 비중이 크지만, 터치패널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토비스는 G2터치패널 양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G2는 커버유리완전일체형 TSP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TSP는 보호용 재료와 바탕 재료로 구성된다. 보호용 재료는 통상 커버 유리를 사용하며, 바탕 재료는 산화인듐주석(ITO)를 부착시킨 필름 또는 유리를 쓴다.
과거 보호용 재료와 바탕 재료를 함께 사용한 TSP가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엔 바탕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커버 유리에 직접 ITO를 증착시킨 커버글라스일체형 TSP가 인기를 끌고 있다. TSP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고,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ITO필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생산 수율이 낮아 상용화되지 못했다. LG전자가 계열회사 LG이노텍을 통해 생산한 G2 TSP를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 게 전부였다. 그러나 토비스는 G2 TSP 양산에 성공, 올해부터 일본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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