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유유제약, 마케팅 강화중인 제약사

유유제약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작년 8월 5130원에서 올해 5월 1만300원까지 9개월동안 100%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6580원까지 급락했으나, 다시 반등해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17% 낮은 841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유제약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50%p 상회했다. 유유제약은 다시 시장 인기 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마케팅 강화중인 중견 제약사

유유제약은 중견 제약사다.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 혈전 치료제 유크리드 등 전문의약품이 주력 제품이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으로 약국에서 판매돼 일반적인 경기에 둔감하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주력 제품 중 혈액순환 개선제 타나민은 2008년부터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됐다.

유유제약은 최근 일반의약품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멍 제거 연고 베노플러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멍 제거 연고는 어린이 대상으로 주로 판매돼왔으나 작년 성인 여성으로 마케팅 대상 범위를 넓혔다. 베노플러스는 성형외과 등 미용 분야 마케팅을 동해 2012년 하반기 동안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마케팅이 강화됐다. 유유제약은 지난 7월 비타민 C 건강기능식품인 '유판씨' 홍보를 위해 제약사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임단인 스타테일의 후원을 시작했다. '유판씨'는 1969년 출시된 역사 깊은 브랜드지만, 올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유유제약은 아직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유유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증가 속에서도 원가 및 판관비가 유지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억원에서 25배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내부자 매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유유제약의 주식을 매도해왔다. 작년 12월 말 10.6%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6%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일부터 4 거래일 연속으로 유유제약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내부자도 유유제약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의 처 윤명숙씨는 보통주 1500주를 장내매수해 보통주 지분율을 6.5%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유유제약의 최대주주는 유승필 회장으로, 아들 유원상 상무 등 친인척 지분을 합쳐 42.3%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유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8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과 사업 독점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PER 16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5년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