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파라다이스, 반등 이어갈까?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는 파라다이스가 8일 개장을 앞두고 반등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5월 30일 52주 최고가 2만6100원을 기록한 이래 약세를 보였다. 지난 5일에는 2만1150원을 기록해 고가 대비 19%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6일과 7일 이틀간 반등하며 전일 2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최근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파라다이스의 개별기준 매출 평균은 1220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3%, 16% 증가한 수치다.



▷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파라다이스는 올해 1분기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투자는 지난 5월 9일 파라다이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바 있다. (관련기사: [1Q 실적과 분석] 파라다이스, 영업익 예상 '부합' )

이번 2분기에도 증권사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하나대투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지난달 30일 하나대투증권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개별 매출액은 1293억원, 영업이익은 324억원 수준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 이유로 제주그랜드카지노 매출이 90% 이상 성장한 점과, 홀드율이 전년 동기보다 0.5%p 높아진 점 그리고 VIP입장객이 10% 감소했음에도 1인당 드롭액이 14% 증가해 원가율이 2.5%p 개선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홀드율이란 고객이 칩으로 바꿔간 금액 중 카지노에서 다시 거둬들인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카지노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다. 드롭액이란 고객이 게임에 투자한 돈을 뜻한다. 1인당 드롭액이 늘어나면 제조업체의 제품가 인상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해 원가율이 개선된다. 단, 원재료 가격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다.

▷ 외국인 전용 카지노 회사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다. 서울 워커힐호텔에 입점한 워커힐 카지노와, 부산, 인천, 제주에 총 5곳의 영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53.6%다. 주요 고객은 중국인이 입장객의 6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인이 15.7%로 다음을 차지한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보는 이유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배다. 모두 과거 5년 평균치(PER 15배, PBR 1.32배) 대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