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경인양행 3%↑, 승부주 소개 후 +56%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인양행이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3.2% 상승한 424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인양행의 강세는 증권가의 우호적인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유화증권은 보고서에서 매수 의견과 목표가 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경인양행이 국내 염료시장 1위 사업자로 전자재료 시장 진출에 노력해 온 점을 주목했다. 그 결과 올해 전자재료 매출 비중이 15% 수준까지 확대돼 전자재료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위와 같은 점을 반영해 경인양행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265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41억원,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각각 291%, 381% 급증할 전망이다. 매출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8배다.

▷ 지난해 4월 '승부주' 소개

경인양행은 지난해 4월 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됐던 회사다. 당시 아이투자는 경인양행이 전자재료 시장에 진출한 점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또한, 외국인 매수가 시작됐고,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5%에 자리한 점 등도 설명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당시 주가는 2천원 후반대에 거래됐으며, 현재까지 상승률은 56%다. 지난 5월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48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증시 약세와 더불어 6월 말 3500원대까지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13%가량 낮은 상태다.



(승부주 바로가기: [승부주] 경인양행, 염료에서 전자재료로 )

▷ 국내 염료시장 1위 회사

경인양행은 국내 염료 1위업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32.4%다. 생산되는 염료는 대부분 섬유산업에서 원단 염색시 사용된다. 따라서 섬유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며, 1분기에 매출액이 가장 낮고 3분기에 가장 높아지는 계절성을 띤다.

염료산업은 농약, 의약품 등과 같이 소량 다품종 생산체제다. 국내 염료 업체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하지만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업체의 진입과 중국 및 인도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경쟁은 심화되는 추세다. 회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최근 전자재료 사업을 추가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근 4개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