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락앤락, 영업익 237억...예상치 '부합'

락앤락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7일 오전 9시 54분 현재 락앤락은 1.2%(250원) 내린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락앤락은 잠정 집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연결 기준)은 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13%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73억원으로 7% 증가했다.

락앤락의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락앤락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410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은 증권사의 추정치보다 5% 낮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1% 웃돌았다.



락앤락이 제출한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가 15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국내 매출 감소에 따른 운반비·판매수수료가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7.6%를 기록했다.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판매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매출이 감소해 총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 매출은 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성장했다. 동남아는 72억원으로 13% 늘었다. 반면 국내는 317억원으로 31% 감소했다. 2분기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58%, 국내 24%, 아시아 12%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23.9배에서 23.4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8배에서 2.12배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에서 9%로 하락했다.

▷ 플라스틱 밀페용기 업체...중국 시장 주력

락앤락은 지난 1998년 4면 결착 방식의 밀폐용기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 밀폐용기와 주방용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23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다. 매출비중은 저장용 밀폐용기 49%, 아웃도어 상품 20%, 기타 31%다.

주방생활용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한번 선택한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다. 특히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가격 민감도가 낮아 이 같은 특성이 더하다. 락앤락은 주요 시장인 중국(북경, 상해) 등 1선 도시에서 90%이상의 브랜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락앤락은 올 3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영·유아용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수유용품, 이유·발육용품, 위생·목욕용품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현재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지만, 부모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녀 1인당 지출비용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