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우전앤한단, 영업익 예상치 '상회'

우전앤한단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0일 오후 2시 현재 주가는 0.9% 오른 1만850원이다.

우전앤한단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857억원으로 2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7억1400만원으로 57% 증가했다.

증권가의 추정치도 넘어섰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우전앤한단의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2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대했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보다 4%, 영업이익은 15% 웃돌았다.



우전앤한단의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로의 케이스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RIM과 일본의 교세라, 파나소닉, 국내 팬텍 등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던 우전앤한단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케이스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지속하며 부품업체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3.1% 점유율로 5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판매대수는 6940만대를 기록했다. 최근엔 신제품 '갤럭시 S4'를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4의 전세계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 S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우전앤한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에서 21.1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1배에서 1.84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에서 8.7%로 상승한다.



한편 우전앤한단은 지난달 10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라믹용기과 밀폐용기 등 주방용품 전문으로 만드는 '(주)네오플램'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122억원이며, 취득 후 보유 지분율은 20.93%다. 네오플램은 국내 주방용품 3위 업체로, 향후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안착한 주방용품 업체로는 락앤락, 삼광글라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