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T홀딩스, 외국계 큰손이 신규 보유...왜?

외국계 투자회사 피드 로우 프라이스드 스탁 펀드(이하 피드 로우)가 S&T홀딩스를 신규 취득했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아이투자 분석에 따르면 피드 로우는 전일(거래일 기준) S&T홀딩스 주식 76만234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5.11%가 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6일(변동일 기준) 기준 74만7340주를 보유해 보고 의무가 발생했으며, 같은 날 1만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밝히지 않았다.

S&T홀딩스는 S&T그룹의 지주회사다. S&T그룹은 1979년 삼영기계공업에서 시작해 발전설비용 열교환기를 통해 성장했다. 공랭식 열교환기를 수출하는 S&TC가 그룹의 모태며, 이후 통일중공업, 대우정밀, 효성기계공업을 인수해 각각 S&T중공업, S&T모티브, S&T모터스로 사명을 바꾸며 그룹 규모를 키웠다. 현재 그룹지배구조는 S&T홀딩스가 S&T중공업과 S&T모티브를 보유하고, S&T중공업의 자회사로 S&TC, S&T모티브의 자회사로 S&T모터스를 보유한 형태다.

그룹의 모태인 S&TC의 열교환기 등 산업설비 사업은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매출의 68%를 담당하는 S&T중공업과 S&T모티브의 차량부품 사업이다. 때문에 S&T중공업과 S&T모티브의 성적표가 S&T홀딩스의 실적을 좌우한다. 증권가는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S&T모티브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453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수치다. S&T중공업의 매출액 추정치는 1962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다.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10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추정 실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다.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체가 판매 호조를 거둔 가운데 차량부품 사업이 주력인 두 회사 역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T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8.1배로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