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국도화학, 영업익 138억..예상치 '부합'

국도화학이 증권사 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0.3% 하락한 5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국도화학은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241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5% 줄었고,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2% 감소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이어진 증설효과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업황 부진과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이에 못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매출은 6% 높았고, 영업이익은 1% 낮다. 순이익은 4% 높았다.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 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국도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2276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이다. 순이익은 102억원을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로 종전과 동일하다. 순이익의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점이 반영됐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로 소폭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0.3%p 낮아졌다.



▷ 국내 1위 에폭시수지 회사

국도화학은 지난 197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에폭시수지에 집중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국내시장 점유율은 65%로 2위 금호피앤비화학의 20%를 크게 상회한다. 익산과, 부산 그리고 자회사인 국도정밀의 시화공장, 중국법인 국도화공유한공장 총 4곳을 합해 50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원유에서 추출된 재료를 합성해 만든 화학소재로 전기, 전자, 도료 등 전 산업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기, 전자분야에서는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봉지지(EMC)의 원료로 쓰인다. 이외 ABS수지, 도료의 코팅재나 방수재 등으로 활용된다. 매출의 89%는 에폭시수지에서 나머지는 합성수지원료, 가성소다 등에서 올린다. 수출 비중은 52%다.

한편, 국도화학은 지난 3월 27일 아이투자 'V차트 우량주'로 다뤄졌다.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국도화학, 꾸준한 이익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