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포스코강판, 영업익 27억..예상치 '상회'

포스코강판이 증권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26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1만41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포스코강판은 2분기 잠정 매출액이 20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등의 철강재 수요 감소로 업황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두드러진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다섯분기 연속 흑자다.

그러나 순이익은 3830만원 적자로 집계됐다.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등이 반영된 금융비용 부담 때문이다. 포스코강판의 1분기 차입금 비중은 27.7%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은 연간 39억원 수준이다. 1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2.5배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치는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포스코강판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187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은 이보다 5% 낮지만, 영업이익은 35% 가량 높다.



포스코강판은 최근 순손실을 내고 있어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9배다.

▷ 포스코 계열 컬러강판 제조사

포스코강판은 지난 1988년 설립된 표면처리강판 제조 전문 회사다. 주요 제품은 건축용판넬이나 가전제품 케이스로 사용되는 컬러강판과 파이프 및 건축용내외장재로 쓰이는 도금강판이다. 매출 비중은 컬러강판이 53.5%, 도금강판이 45.5%로 각각 절반씩을 차지한다.

최대주주는 POSCO로 지분 56.87%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국제강도 지분 9.8%를 갖고 있는 주요주주다. 또한, 신영자산운용도 지난 2011년 이후 포스코강판에 투자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최근 지분을 늘렸는데, 이달 10일 공시에 따르면 지분율은 8.36%로 직전의 7.35%보다 1.01% 높아졌다. 세부내역을 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장내 매매를 통해 6만1100주를 사들였고, 주당 매수 단가는 1만4000원에서 2만1000원대로 분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