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상신브레이크, '승부주' 소개 후 +34%

상신브레이크가 소폭 상승세다. 26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 2월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355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34%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상신브레이크, 브레이크 마찰재 국내 1위)



상신브레이크의 주가 상승은 꾸준한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자동차 브레이크용 마찰재 1위 기업인 상신브레이크의 매출액은 2009년 1557억원에서 지난해 2351억원으로 3년 만에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억원에서 137억원으로,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59억원에서 94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주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현대차의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은 2008년 278만대에서 지난해 440만대로 58% 늘었고, 같은 기간 기아차의 판매량은 140만대에서 272만대로 94% 증가했다.

상신브레이크는 향후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1일엔 중국 무석 법인에 이어 지분 100% 사천 법인인 상신제동계통(사천)유한공사를 신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은 10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13.8% 규모다. 회사 측은 현지 자동차 업체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차동차 보급률이 10% 미만에 머물고 있고, 임금이 연평균 14~15%씩 가파르게 상승하하면서 자동차 보급 확산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산차에 대한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78만73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중국3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내년 말엔 4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아차는 내년 2월까지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계획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종전 133만대(지난해 말 기준)에서 210만대로 58% 늘게 된다. 자동차 출고량이 증가하면 부품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상신브레이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