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LG이노텍, 영업익 110%↑...예상치 '상회'

LG이노텍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LG이노은 3.7%(3400원) 오른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이노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1조5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110%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68억9000만원으로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수익성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평균치는 1조5819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4%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6% 상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LED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도 LG이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여전히 (-)다.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이 266억원 적자이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LG계열의 종합부품업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터치패널과 인쇄회로기판(PCB),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