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네이블, 모바일 솔루션 회사

네이블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네이블의 주가는 작년 7월 상장후 6730원에서 작년 11월까지 4개월 동안 163%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하락이 시작돼 현재 네이블은 52주 최고가 대비 25% 낮은 1만32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블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를 63%p 상회했다. 네이블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푸시 알림 등 모바일 통신 솔루션 회사

네이블은 푸시 알림 등 모바일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푸시 서비스,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전송 기술 등을 보유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사의 모바일 메신저 '조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보급에 의한 모바일 시장 확대로 최근 3년간 매출이 연 평균 25%가 넘게 성장했다.

네이블은 유무선 융합 통신 솔루션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공급한다. 네이블은 소프트웨어와 서버 두 가지를 함께 공급한다.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상대방과 공유하는게 가능하다. 속도가 빠른 LTE 통신 보급으로 동영상 등의 트래픽이 높아지고 솔루션 유지보수 비용도 증가해 수혜를 입는 중이다. 모바일 앱 개발회사들도 늘어나 푸쉬 솔루션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블은 통신솔루션 업계 특성상 주 매출이 하반기에 발생한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34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한 반면 1분기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감소해 15억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부터 통신사 수주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기관투자자 지분 보유

미국계 투자회사인 알토스벤쳐스는 네이블의 지분 5%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알토스벤쳐스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 2월 부터 블록딜 형식으로 지분을 매각해 9.5%던 지분을 5%로 낮췄다.

알토스벤쳐스의 지분 매도로 지난 3월 7.3%던 네이블의 외국인지분율은 5월 4.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6 거래일 연속으로 네이블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4.6%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유리치투자자문은 지난 3월 네이블의 지분 6.7%를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유리치투자자문은 서울신용평가 부회장인 전오종 대표가 경영하는 투자자문사다. 네이블의 최대주주는 김대영 네이블 대표이사다.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네이블 지분 38.2%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네이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7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과 수익 성장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네이블은 비교적 최근인 2012년 7월 상장해 장기 성장을 입증할 재무자료가 부족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