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재 내수 가격이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하이스코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4.5% 오른 3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HI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최근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607위안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3% 상승했고, 후판은 3595위안으로 1.6% 상승했다. 지난 1주 기준으로도 열연과 후판은 각각 0.7%와 0.9% 상승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공급과잉 상태인 철강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반등세가 나오자 증권가에선 철강업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세계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추세적인 반등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 현대차 계열 냉연 철강재 제조업체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계열의 냉연강판, 냉연강관 제조업체다. 냉연강판은 POSCO, 현대제철과 같이 고로를 가진 철강사가 만들어낸 열연코일을 구매해, 이를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압축하고, 쓰임에 맞게 아연 도금을 하거나 페인트를 입힌 것이다. 주로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외장재로 쓰인다. 강관은 철로 만든 파이프로 산업 전반에 사용되며 최대 수요처는 건설사와 조선사다.
국내외 건설경기 및 가전경기 침체로 관련 냉연 제품의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용 냉연강판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지난 1분기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액은 1조5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577억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22% 감소한 7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경기침체에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과 판매단가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냉영 평균 판매단가는 톤당 98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내렸고, 강관 판매단가는 톤당 100만2000원으로 15% 내렸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로 최근 최근 3년 평균인 11.2배보다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다.
▷ 기관, 외인 쌍끌이 매수 진행 중
한편, 기관과 외국인은 최근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쌍끌이 매수를 진행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으로 기관은 현대하이스코 주식 70만2000주(총 발행주식 수의 0.9%)를, 외국인은 51만7000주(0.6%)를 각각 순매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26위(상위 7%)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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