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인프라웨어, 외인 지분율 확대 이유는?

외국인이 인프라웨어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초 외국인의 인프라웨어 보유 지분율은 3.6% 수준에 불과했다. 그리고 지난 4월까지 2~3% 대의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그런데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인프라웨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 5월 말 보유 지분율이 5%를 넘어섰고, 전날 기준 지분율은 10.8%까지 확대됐다.



외국인은 인프라웨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인프라웨어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624억원(전년비 +30%), 영업이익 233억원(+174%), 순이익 191억원(+607%)이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6%다.



주력 소프트웨어인 '폴라리스 오피스'(매출 비중 60%)의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의 근거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스마트 기기 안에서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최근 스마트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오피스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폴라리스 오피스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중국 로컬업체인 HTC, 화웨이, ZTE 등 세계 상위권의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을 공급처로 두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인프라웨어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4년엔 점유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인프라웨어는 모바일프린팅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모바일프린팅이란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서를 인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선 모바일프린터와 프린팅 관련 솔루션이 필요하다. 인프라웨어는 이 중 솔루션인 '폴라리스 프린트'를 개발했다. 과거엔 출력된 문서의 품질이 낮아 모바일프린팅에 대한 수요가 낮았으나, 최근엔 품질이 향상되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 3분기부터 폴라리스 프린트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는 우려 요인이다. 종속기업인 (주)인프라웨어북스는 지난 1분기 7억9300만원의 적자를, (주)셀바스는 12억6700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효율성 강화를 위해 회사 간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달 인프라웨어북스를 흡수·합병키도 결정했으며, 지난 2월엔 자회사인 조이모아(퍼블리싱 담당)와 인프라웨어게임즈(개발 담당)를 합병시켜 셀바스(지분율 50%)를 설립했다.

셀바스는 1분기까지 적자 상태였으나, 최근 신규 게임을 런칭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월 셋째주 출시된 '미니모터레이싱 for Kakao'가 흥행을 보여 인프라웨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증권가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