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하이비젼, 순익 29%↑...PER 7배

하이비젼시스템이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3.2% 상승한 3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시한 잠정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4%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 증가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고화소 카메라모듈 장비 수요가 늘었고, 국내외로 고객을 다변화한 점이 반영돼 이 같은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실적 성장은 이미 증권가에서 예견됐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하이비젼시스템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전략 모델에 10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모듈을 탑재함에 따라 고화소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하이비젼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적 개선을 반영한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로 종전 7.8배 대비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9배로 종전 2.28배 대비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8.6%로 0.04%P 낮아진다. 이번 분기 순이익이 모두 자본으로 쌓인다는 가정으로 계산한 자본총계에 따른 것이다. 

 

▷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제조사

하이비젼시스템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업체다. 해당 분야의 국내 1위 기업으로 휴대폰용 카메라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 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의 올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87%에 달한다. 상장일은 지난해 2월 14일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트레이드1호 기업인수목적(주)와 합병하며 상장됐다. 최대주주는 최두원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9.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