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마이크로컨텍 4%↑...SSD 수요 확산 기대?

마이크로컨텍솔이 상승세다. 19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마이크로컨텍솔은 4.4%(205원) 오른 4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는 '2013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데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SSD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른 읽기, 쓰기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SS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SSD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한 게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는 SSD가 노트북 시장에서 올해 10%, 2~3년 안에는 3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SSD는 낸드플래시의 일종으로 비휘발성 메모리인 플래시 메모리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기를 적게 쓰며 소음이 없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중심으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SSD를 검사하는 소켓도 만든다. 따라서 SSD 생산량이 증가하면 마이크로컨텍솔의 소켓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제조업체

마이크로컨텍솔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에 사용하는 아이씨(IC) 소켓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번인(Burn-in)소켓과 모듈 소켓이다. 번인소켓은 번인테스트에 쓰이는 소모품을 말한다. 번인테스트는 섭씨 125도의 뜨거운 열 속에서 데이터를 쓰고 지우며 불량 반도체를 걸러내는 작업이다. 모듈 소켓은 메모리 칩들을 모아 모듈 형태로 제작한 후 성능을 검사하는 소켓이다.

최근 마이크로컨텍솔은 기업인수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17일 전기회로개폐보호 및 접속장치를 만드는 비티케이 지분 80%를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25억원으로 2012년 말 자기자본의 9.1%다. 비티케이는 지난해 6200만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자본총계는 11억2000만원이다. 마이크로컨텍솔은 비티케이 순이익의 50배, 자본의 2.77배를 인수가액으로 지불한 셈이다. 향후 비티케이 실적과 마이크로컨텍솔과의 사업 시너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로컨텍솔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52억1000만원으로 2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억3600만원으로 39% 감소했다. 순이익은 10억2000만원으로 23% 줄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마이크로컨텍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7.5배로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