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피제이전자, 순익 9%↑..PER은?

피제이전자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공시를 통해 밝힌 피제이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29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4억원 대비 15.1% 증가한 규모다. 매출 증가로 이익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10.7%, 순이익은 29억원으로 9.1% 각각 증가했다.

피제이전자는 지난해에도 제품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12억원으로 2011년보다 8.8% 늘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7.7% 증가했고, 순이익은 95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성장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인 의료기기(초음파진단기)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올 1분기 초음파진단기 매출액은 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66%에 달한다. 피제이전자의 초음파진단기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GE의 브랜드로 국내외에 판매된다.

초음파진단기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사후 치료보다 사전 진단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초음파진단기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 전자제품 위탁생산 회사...PER 14배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로 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든다. 개발사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사업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또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주력 제품은 초음파진단기기, GPS 모듈, 보안기기다. 초음파진단기기는 GE에,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한다.

이번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는 1.82배, 자기자본이익률은 12.6%로 산정됐다. 실적 개선폭이 크지않아 주요 지표변화도 작았다.(표 참조)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제이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5위(상위 2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PER, PBR이 최근 5년 평균치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현금 창출력에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매출액의 1.7%에 불과한 점 등이 반영돼 2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