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한국밸류, 하락장 속 149억원 '순매수'

지난 6월 한 달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은 149억2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급락한 틈을 타 투자금액을 대거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한 16개 종목 가운데 14개 종목 지분을 242억9000만원어치 사들이고, 2개 종목 지분을 93억6000만원어치 내다 팔았다. 이에 따라 한 달간 약 149억2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6월 중 '지분 5% 이상' 신규 보고한 종목은 흥아해운(5.24%), 신대양제지(5.21%), 피엔티(5.2%), SJM(5.02%), 비에이치(5.01%) 등 총 5종목이다. 신대양제지와 SJM은 지분을 5%미만으로 줄였다가 다시 늘렸으며, 흥아해운과 피엔티, 비에이치는 신규 취득이다.

기존 보유 종목 가운데 지분율을 높인 것은 한국제지, 고영, 신흥기계, NPC, 아이디스, 한신공영, 선진, 농심홀딩스, 경동가스 등 9개 종목이다. 이중 고영(3.08%P)과 신흥기계(2.16%P)의 지분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한국밸류는 한국제지 보유 지분이 10%를 넘어서면서 주요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NICE, 대양전기공업 지분은 줄였다.



7월 2일 기준 한국밸류의 보유 지분이 가장 많은 종목은 신흥기계다. 한국밸류의 신흥기계 보유 지분은 19.62%, 보유 주식수는 136만7136주다. 다음으론 고영 19.50%, NPC 17.30% 순이다. 상위 20선 가운데 9개 종목의 지분율이 10% 이상이다.



7월 2일 시가평가액 기준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고영이다. 539억원을 투자 하고 있다. NICE는 478억원, 아이디스는 359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