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엔피24,250원, ▲250원, 1.04%가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이엔피는 지난달 3일 상장 이후 최고가인 2만4100원을 달성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말 2만원 선을 내주며 1만원 중후반까지 밀렸다. 현재 주가는 고가 대비 22% 하락한 상태다.



휴대폰 충전기 등의 전자제품용 전원공급장치를 만드는 동양이엔피는 최근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101,600원, ▲2,300원, 2.32%의 스마트 기기 판매 호조로 수혜를 입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억93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87억3100만원으로 4.1배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을 6474만대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0.8%로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인 4061만대(27.6%)보다 2413만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충전기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신동양계전의 순이익이 2012년 1분기 35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3억원 적자로, 대한케이블의 순이익이 94억원 적자에서 7억원 적자로 축소돼 순이익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보조금 지급 단속 강화로 스마트폰 구매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외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 '갤럭시 S4'의 올 2분기 예상 판매량을 2200만대로 유지했지만, 3분기 예상 판매량은 2500만대에서 2300만대로, 4분기 예상 판매량은 2000만대에서 1700만대로 줄였다. 실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든다면 부품업체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동양이엔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이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03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낮은 편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인 6.1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