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제이메탈, 고배당 매력 부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피제이메탈 주가도 하락세다.

25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피제이메탈은 0.5%(10원) 내린 1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제이메탈은 이달 들어 20%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피제이메탈이 속한 코스닥 지수 하락률인 15%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주가가 급락한 덕에 고배당 매력은 더 커지고 있다. 피제이메탈은 지난해 보통주 1주당 75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현재 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을 구하면 4.2%란 계산이 나온다. 올해 역시 배당금이 유지된다면 주가가 하락할수록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 미만일 정도로 낮은 상황에서 고배당 매력은 더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피제이메탈의 1분기 매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억6000만원으로 11% 늘었다. 매출액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원재료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재료 매입액의 78%를 차지하는 스크랩 국내 가격은 6%, 수입 가격은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탈산제 판매 가격은 2%가량 내렸을 뿐이다. 다만 금융비용의 증가로 순이익은 13억원으로 2% 줄었다.

배당의 원천은 이익이다. 이익이 전년보다 늘었거나,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았다면, 최소한 전년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제이메탈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높여온 업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 알루미늄 탈산제 제조업체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 탈산제를 생산하는 회사다. 알루미늄 탈산제 시장은 독과점체제다. 각 고로(용광로)마다 일정한 순도 및 규격의 탈산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타 업체의 진입이 어렵다. POSCO에 납품하는 탈산제 물량은 피제이메탈과 포스코엠텍이 양분한다. 피제이메탈은 POSCO의 광양제철소에, 포스코엠텍은 포항제철소에 알루미늄 탈산제를 공급한다. POSCO 내 알루미늄 탈산제 점유율은 피제이메탈이 55%로 포스코엠텍을 소폭 앞선다.

피제이메탈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POSCO와 장기계약을 맺고 있어 이익변동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다. 알루미늄 탈산제의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크랩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London Metal Exchange) 시세, 환율 등에 따라 변동한다. 하지만 탈산제 제품가격 역시 이에 연동해 형성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제이메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9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