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영포장 2%↑...기관 매수세 '주목'

대영포장이 상승세다. 24일 오전 11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1030원에 거래도고 있다.

대영포장은 최근 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6.3~6.21) 대영포장 주식 50만818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의 1.6%, 발행주식수의 0.5% 규모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국내 골판지 상자 시장에서 점유율 7.9%로 태림포장(10.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골판지 원단은 상자 전 종이 상태의 제품을 말한다. 대영포장은 고지(폐지)로 제조된 골심지와 펄프로 만들어 진 표면지 등을 들여와 제품을 생산한다. 골심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물결 모양의 골을 구성하는 종이이며, 표면지는 골심지 표면에 접합되는 겉표지다.

대영포장은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억69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순이익은 23% 늘어난 34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속된 원재료 가격 약세가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줄었으나, 원재료인 고지의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해 수익성은 개선됐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품인 골판지 원단의 올 1분기 가격은 제곱미터(㎡)당 4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골판지 상자 가격은 554원으로 7% 내렸다. 원재료인 골심지의 투입단가는 킬로그램(kg)당 340원으로 28%, 국내산 표면지 단가는 441원으로 22% 하락했다.

단, 제품가 하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의 원재료 값 상승은 부정적이다. 환경자원종합정보(info.keco.or.kr)에 따르면 지난해 말 킬로그램(kg)당 70원 아래였던 고지 가격(수도권 기준)이 올 들어 상승세로 전환, 지난 2월 100원을 돌파했다. 가격이 오른 고지가 투입될 경우 대영포장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엔 고지 가격이 96원을 기록하며 다시 하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대영포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영포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